농심 멸치칼국수와 김치 떡만두국

올해도 어김없이 설날이 돌아오는군요 3일 후에는 민족의 명절인 설 입니다. 서울에서 잠시 살기는 했었지만 고향을 떠나 멀리 객지에서 생활을 한 적이 많지 않아 귀성길 정체 같은 힘든 일을 껶어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집이 큰집이라 제사 지내러 멀리 갈 일이 없었죠 대신 큰집이다 보니 설날 먹을 음식을 준비 하느라 만두를 빚어야 했습니다. 추석 때는 송편도 빚고 동태전도 만드는 일을 돕기도 했었죠 ^^


지난 주말에는 본가에 들러 김치만두를 만들어 왔습니다. 맛있게 잘 익은 김장김치를 넣고 만들었더니 김치만두가 얼큰하면서도 꿀맛이 났습니다.


김치만두속 재료는 김장김치, 두부, 대파, 당면, 돼지고기 등을 넣었고 참기름도 넣었는데 참기름을 넣어야 돼지고기 냄새도 잡아 줍니다.


만두피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부모님께서 밀대로 밀어서 직접 만드셨는데 지금은 마트에서 파는 만두피를 사용 합니다. 요즘 나오는 만두피는 두께도 적당하고 잘 터지지도 않아 편리하네요 ^^


김치만두는 만두피가 익을 정도로만 살짝 쪄서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찌지 않고 그냥 두면 만두 속에서 수분이 나와 만두피가 눅눅하져 만두끼리 서로 달라 붙어 터집니다. 냉동보관을 하면 되지만 냉동실은 이미 포화상태 입니다 ^^ 냉동실에 여유가 있더라도 쪄서 보관하면 만두국을 끓일 때 만두가 터지는 일이 줄어 들고 만두국 끓이는 시간도 단축되어 여러모로 편리하답니다 ㅎㅎ


요즘은 떡집에서도 만두국용 사골육수를 판매 하는데 그런 사골육수는 왠지 꺼림직하기도 하고 칼만두국으로 만들어 먹고 싶어 마트에서 농심 멸치칼국수를 사왔습니다. 후루룩칼국수는 국물 맛이 치킨스톡 처럼 닭 냄새가 살짝 납니다. 저는 닭냄새를 싫어해서 멸치칼국수를 더 좋아 합니다 ^^



요즘은 다이어트를 위해 기름에 튀긴 라면 대신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 스타일의 라면 제품을 자주 먹고 있습니다. 멸치칼국수도 후루룩국수 처럼 건면 형태라서 기름기 없어 담백한 국물맛 입니다. 





집에서 가져온 김치만두를 넣어 칼만두국 비슷하게 라면을 끓였습니다 ^^ 역시 미리 쪄둔 만두라서 라면 끓이는 시간인 5분 동안 속까지 잘 익었습니다. 찌지 않은 만두였다면 더 오래 걸려 면이 퍼졌을 겁니다.



사진 찍는데 카메라 렌즈에 김이 서려 깜놀 했습니다. 카메라 고장 난 줄 알았어요 ㅎㅎㅎ 후루룩칼국수에는 건더기가 좀 더 많이 들어 있는데 가격이 약간 더 싼 멸치맛 칼국수에는 건더기가 덜 들어 있지만 국물 맛은 정말 끝내 줍니다. 멸치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국물이 살짝 걸쭉한 편인데 상당히 담백한 국물 맛 입니다. 



김치만두라서 반찬 없이 칼국수 라면과 먹었습니다.



제가 직접 빚은 손만두 입니다. 남은 만두는 떡만두국으로 만들어 먹었네요 ^^ 송학식품 떡국 떡을 살려고 했는데 송학표가 없어 칠갑농산 쌀떡으로 구입했습니다. 1Kg 짜리라서 남은 떡은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생각 입니다. 떡국떡으로 떡볶이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얼큰한 맛이 나라고 만두속에 고추가루를 넉넉하게 넣어 만두 속이 많이 벌겋습니다만 고추가루가 순한 맛이라서 맛있는 매운 맛이 납니다. 입안이 얼얼하고 콧물 줄줄 흐르는 매운 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 그 자체라서 별로죠


떡만두국은 전국민을 쉐프로 만들어 주는 마법의 조미료 쇠고기 다시다 가루로 국물 맛을 냈습니다 ^^ 국물맛은 딱 그 맛이지만 떡만두국은 맛있게 끓여졌습니다. 아직 설은 아니지만 떡국을 먹었으니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는군요 중고딩 때는 시간이 느리게 가더니 이제는 1년이 휙휙 지나는 것 같네요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