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알바 첫 근무 후기

CU 편의점 주말 알바를 지난 달에 시작하여 첫 근무 후기를 올려 본다.


5시간 교육 후 근무 투입.


5시간 교육 받고 다음날 부터 혼자 근무를 하게 되었다. 교육을 받긴 했지만 처음이라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혼자서 8시간을 근무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상당히 불안했었다.


적립카드 사용이나 할인카드 적용할 때 좀 버벅거리고 교통카드 충전도 약간 헤맸었지만 몇 번 해보니까 금방 익숙하게 처리 할 수 있었다. 다만 담배는 종류가 너무 많아 일일이 찾기가 힘들었다. 그럴 때는 손님들께 알려 달라고 하여 판매를 했는데, 다들 잘 알려줬지만 진상 한둘은 어쩔 수 없었다. 포스 볼 때 거스름 돈 건넬 때 상당히 신경을 썼더니 인수인계 시에도 마이너스가 나지 않고 돈이 딱 맞아 떨어졌다.



편의점 알바 하는 일.


가장 기본적인 업무는 계산대 앞에서 물건 계산을 하는 일이다. 쉬우면서도 동시에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계산해야 잔돈 건넬 때 착오를 줄일 수 있다. 인수인계시 과부족은 주로 잔돈을 더 건네줘서 생기는 것 보다 포스기 조작 미숙으로 발생하는 편 이다. 드문 경우지만 간혹 이미 결제가 다 끝났는데 동전 잔돈을 받기 싫어 자기 동전을 내미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암산에 의존하지 말고 휴대전화에 계산기 어플을 설치하여 계산을 해보고 잔돈을 건네면 된다.


그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판매대에 부족한 상품 채우기와 라면 국물 통 버리기 간단한 바닥청소, 쓰레기통 비우기 등이 있다. 청소 보다 힘들게 느껴진 일은 물류배송으로 도착한 상품을 정리하는 일이다. 편의점 택배를 접수하러 손님들은 무인택배 접수기에서 직접 바코드 영수증을 발급하여 가져오기 때문에 택배비만 계산해주면 된다.





물류배송 검수 및 정리보관.


첫날은 요령이 없어 괜히 쓸데없이 오버하여 급하지도 않은 청소를 열심히 하면서 힘을 엉뚱한 곳에 쏟아 부어 고생을 했다.


오전에 샌드위치와 김밥 종류의 패스트푸드와 음료수, 맥주, 캔커피, 라면 같은 물류가 배송되어 오는데 이것을 검수 후 진열 및 보관을 해야 한다.


샌드위치, 김밥은 금방 정리가 되었지만 음료수와 맥주는 검수 후 음료수 냉장고 창고에 보관정리를 해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검수를 하려고 하면 또는 냉장고에 들어가 음료수 박스를 뜯어 보관하려고 하면 손님이 한둘씩 오니 냉장고와 카운터를 수없이 오가야만 하여 물류정리의 효율이 엄청 낮을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쉴 틈이 없어 하루 종일 서있어 다리가 너무 아팠다.


결국 교대시간이 되어 인수인계 후에도 4-50분을 더 한 후에야 정리를 끝낼 수 있었다. 그냥 냉장고에 음료수와 술을 쌓아 두고 가도 뭐라 할 사람은 없었지만 오기 같은 것이 발동하여 다 정리를 한 후 퇴근을 했다. 집에 오는데 다리가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음날은 일요일이라 물류배송이 없어 앉아서 쉴 여유가 있었다.


집에 와서 어떻게 하면 물류정리를 빨리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김밥류는 카운터로 배송박스를 가져다 놓고 검수를 하면 손님이 오더라도 카운터에서 계속 검수를 할 수 있다.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료수와 술 정리를 먼저 하되 바구니에 음료수 캔들을 미리 박스에서 뜯어 담아  음료수 냉장고 창고의 선반으로 가져가 쌓아두면 일이 빠를 것 같았다. 그 다음 주에 그렇게 해보니 확실히 효율이 좋아 물류 정리를 빨리 끝낼 수 있었다.



편의점 폐기음식 등록.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샌드위치, 햄버거, 주먹밥, 삼각김밥, 도시락, 빵, 우유 같은 식료품은 유통기한이 이미 지난 것들을 골라내어 폐기 등록 후 말 그대로 폐기처분을 한다.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포스기에서 바코드를 스캔하여 상품등록을 하면 경고음과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알림 메시지가 뜨는데 나머지 우유, 빵 등은 그런 경고가 없어 미리미리 찾아서 폐기 처분을 해야 한다. 폐기 대상 상품을 찾아 내는 것도 알바의 업무 중 하나다. 폐기 등록을 하는 이유는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판매하여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 환불, 교환, 항의를 사전에 차단하여 효율적인 편의점 운영을 위함이다.


폐기 상품도 엄연한 점주의 재산이기 때문에 무단으로 먹거나 집으로 가져갈 권리가 알바생에게는 없다. 다만, 먹어도 된다는 허락이 있다면 식사 대신 먹어도 된다.



폐기는 음료수 냉장고 안쪽에 갖다 두는데 출근 후 가보니 바구니에 먹을만한 것들이 많았다. 제일 먼저 샌드위치를 가져다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그래서 김밥과 주먹밥도 가져다 게걸스럽게 먹었는데 이것들은 냉장고에서 오랫동안 방치 되어서 그런지 맛이 없었다. 야간 알바가 안 먹고 그냥 놔둔 이유가 있었다 ^^


여유 있게 식사를 할 시간도 없기 때문에 그냥 허기나 없애려고 샌드위치나 삼각김밥 폐기 1-2개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도시락은 양이 너무 많아서 먹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폐기 음식 잘못 먹고 배탈나면 나만 손해다.



편의점 알바 첫 근무 소감.


첫 근무일에 혼자서 카운터 보면서 물류정리 하느라 엄청 고생을 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집에 오자마자 누워 버렸다. 꼭 이 일을 계속 해야만 하나 이런 생각도 들어 그만 둘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날 일요일에 근무를 해보니 물류배송이 없어 편하게 근무를 할 수 있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져 버렸다 ㅎㅎ 뭐든지 처음이 힘들지 참고 계속하다 보면 익숙해지면서 요령도 생겨 잘 해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초보 알바라서 돌발상황 대처가 미흡한 편이지만 아직까지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돌발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비록 초보지만 수습기간 적용없이 시급은 시간당 5580원을 받는데 금액은 얼마 되지 않지만 다음 주면 첫 월급을 받게 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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