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센터의 국민임대아파트에 대한 인식

바쁘게 살다 보니 예전 처럼 자주 블로그에 글을 못 올리고 있네요 ^^ 오랜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지난 1월에 제가 살고 있는 국민임대아파트 단지에 아래에 첨부한 사진의 내용으로 게시물이 부착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글 내용을 축약해보면 파주권 주거복지센터는 국민임대주택 계약관련하여 업무량이 많고 하자보수 신청은 주거복지센터가 아닌 다른 부서에 처리하니까 이해해달라는 그런 글이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의 임대차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 게재된 글이 유심히 읽어 보기 위해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 문장이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사실 LH 임대주택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최소 임대료로 운영되고 있으나 막상 고객님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원가에도 못 미치는 싼 임대료로 살게 해줬더니 그걸 모르는 것 같다 ㅎㅎㅎ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죠? 그것이 국민임대아파트 입주자로서 임차인으로서 불쾌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그렇다면 고마운 일이겠죠?


그렇다면 제가 살고 있는 LH 국민임대아파트의 원가는 얼마일까?


아는 분들 계실까요?  LH 관계자들은 알겠죠 하지만 일반인들은 모릅니다. 왜냐하면 공개를 한 적이 없으니까요


원가를 떠나서 임대주택은 임대 첫해에 원가를 다 회수해야 하나요? 내가 10억 들여서 집을 지어 월세를 줬는데 임대 첫해에 10억을 회수하려면 임대료를 매달 수 천만원 받아야 될 겁니다.


제가 살고 있는 국민임대아파트 단지는 거의 1500세대로 단지가 큰 편 입니다. 1500세대 중에서 공실률과 임대료 체납률을 감안하여 1200세대로만 잡아도 월 평균 LH에 납부하는 임대료가 세대 당 평균 20만원 정도 됩니다.


전체 세대로 계산해보면 매월 2억4천원 이고 1년이면 24억원이 넘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은 지 6년이 넘었습니다. 6년 동안 대략 144억원의 임대료 수익을 올렸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거기다 임대보증금이 세대당 평균 1700만원 정도 될 겁니다. 1200세대 기준으로 200억원이 6년 동안 납부되어 LH에 묶여 있는 상태 입니다.


또한,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과 경비원 분들의 월급은 입주자들이 매월 납부하는 일반 관리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공사비 원가를 알 수 없으니 손익분기점을 이미 넘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2년 마다 임대료가 5%씩 꼬박꼬박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원가를 넘어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 입니다.


LH가 정말로 국민임대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원가 이하로 임대를 주면 그 손해가 누적되어 결국 파산하게 될 겁니다. 절대로 무슨 혜택을 베푸는 그런 자선단체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신도시 택지개발을 하면서 토지수용비용이 들었겠지만 택지개발로 생긴 부지 팔아서 다 회수 됐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겉에서 보면 일반 아파트 처럼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고급 내장재로 마감한 것도 아니고 층간소음은 기본이고 측간소음이 무지 심한 편 입니다. 옆집 코고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벽 두께가 얇고 방바닥 미장도 엉망으로 되서 울퉁불통 합니다.


파주권 주거복지센터가 LH 국민임대아파트 공사비 원가 공개를 안할 것이라면 앞으로는 더 이상 원가 운운하는 말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누군가 "솔직히 LH 주거복지센터 업무라는 것이 결국에는 공실률 낮춰서 임대료 수익 최대한 끌어 올리는 업무만 하는 거잖아요" 이렇게 말하면 주거복지 센터 직원분들 기분이 나쁠 수 있겠죠?


주.거.복.지라는 이름을 걸었으면 거기에 맞는 진정한 주거복지 서비스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기를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