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아파트 당첨후기 입주소감

아파트 시세차익으로 부풀어 올랐던 아파트 투기의 거품이 꺼지면서 중.대형 평수의 아파트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이제는 투기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애초 부터 재산적 가치가 낮을 수 밖에 없는 건축물 형태였는데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시지역에서의 수요가 많다보니 현재와 같은 아파트 가격 거품이 생겼던 것 입니다.


2000년대 중후반 부터 수도권 인근 신도시와 서울시내에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아파트 공급량이 늘어난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이 급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전세제도가 있어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시세의 급격한 폭락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만 은행금리가 낮아지면서 집주인들은 전세 형태의 임대 보다는 매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월세로의 전환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세 아파트가 줄어들면서 월세시대가 시작되었다는 말들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월세로 살바에는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겁니다만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한들 돈없는 서민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유가 있다고 해도 이제는 자동차 처럼 구입하는 순간부터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아파트를 많은 돈을 주고 선뜻 구입하기가 망설여 지기도 할겁니다.


바로 그 대안으로 국민임대아파트와 공공임대아파트가 있습니다.(명칭은 다르지만 주공아파트나 보금자리주택,영구임대아파트도 다 비슷한 개념 입니다.)


국민임대아파트와 공공임대아파트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계획한 주택정책으로 지어진 아파트로서 저렴한 임대료와 보증금이 특징 입니다.


임대료와 보증금은 지역에 따라 또는 평수에 따라 천차만별 입니다만 대략적으로 제일 작은 평수는 보증금 1000만원 내외에 월 임대료가 8-9만원 정도이며 제일 큰 평수는 보증금 3-4천만원에 월 임대료가 35-45만원 사이 입니다.


일반 아파트의 월세 수준과 비교해도 매우 저렴한 편 이며 신도시의 경우 새로 지어서 깨끗한 국민임대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교해도 일반 아파트보다도 입주조건이 좋은 편 입니다.



저는 현재 국민임대아파트 실거주자인데 국민임대아파트 신청 및 입주 후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평소에 국민임대아파트나 영구임대아파트가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얘기를 들어보기는 했지만 저의 선입견으로는 그런 곳은 기초생활수급자 처럼 형편이 어려운 분들만 들어가는 곳이지 일반인에게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도 하반기에 파주운정신도시 쪽의 국민임대아파트가 많이 공급되면서 우연히 한국주택공사 (현 LH공사)의 국민임대아파트 입주 공고를 보고 나서 일반인도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인터넷 신청접수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LH공사에서 지정한 접수장소에서 1-2시간씩 기다려서 접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 국민임대아파트 입주 경쟁률이 아주 높은 편이었지만 제가 국민임대아파트를 신청할때만 해도 제가 신청한 평수는 미달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저는 가산점도 거의 없었습니다. 파주에도 살지 않아 2순위 자격이었고 미혼에다 독신세대였지만 미달로 인해 가장 인기가 높은 평수에 당첨될 수 있었습니다.


신청한 국민임대아파트 단지가 완공되기까지 1년 6개월 정도를 기다렸다가 입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입주한 국민임대아파트의 입주조건은 보증금 1700에 월임대료가 11만원 관리비 공과금 별도 납부였습니다.평수는 일반아파트 기준으로 18평형 크기로 작은방 1개와 거실겸 안방,주방,욕실,발코니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신혼부부나 자녀가 한명인 가족이 살기에 충분한 평형이었습니다.


이곳에 입주하고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인근 지역에 국민임대아파트 단지가 건설되어 공급된다는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는데 그 단지에는 독신자를 위한 원룸형 평형이 있어 그곳이 혼자 살기에 더 좋을 것 같고 입지조건 이나 주변 생활환경도 좋아 보여 그쪽 단지를 신청하여 당첨될 수 있었습니다.(현재는 국민임대아파트 계약자가 3년 이내에 다른 국민임대아파트 모집에 신청하면 감점을 받는 불이익이 적용 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국민임대아파트 열기가 높지 않아 미달되는 바람에 어렵지 않게 재당첨이 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아무튼 저의 소소한 국민임대아파트 당첨 후기였는데 처음 신청때는 이것저것 제출할 서류가 많고 아는 것도 없어 제출 서류 준비가 어렵게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접수처에서 장시간 기다렸다가 순번이 되어 신청을 하려고 하니 서류가 빠진 것이 있어 접수를 받아 줄 수 없다고 하여 난감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현재 국민임대아파트에 살아보니 역시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가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지고 신도시에 지어진 깨끗한 새아파트라서 주거환경이 매우 쾌적하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단점으로는 2년에 한번씩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과 잦은 거주자실태조사로 인한 번거로움과 층간소음 입니다.


복도식 구조라서 여름철에는 특히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편 입니다. 그래도 참고 살만한 곳 입니다.국민임대아파트 입주를 적극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임대아파트 입주조건 및 입주자격은 기본적으로 무주택 세대주 이면서 재산 및 토지 소유가 일정 수준이하 이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보다는 어려운 쪽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준다는 원칙 입니다.국민임대아파트 입주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