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이지모바일 해지를 위해 에넥스텔레콤 A모바일 월 7천7백원짜리 LTE 77 요금제로 번호이동을 했습니다. 유심단독 개통 방식으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번호이동을 했고 현재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신망이 KT에서 LG U+로 바뀌어 더 이상 KT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인 올레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통화품질이나 수신 감도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A모바일 고객센터 홈페이지에서 휴대폰 실시간 요금 조회를 해보니 이전 통신사 요금이라는 명목으로 990원이 부과되어 있었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라 데이터는 거의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지모바일에서 3G 7700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했던 터라 어찌된 일인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보니, 제가 3월 초에 번호이동을 했기 때문에 이지모바일에서 2월 한달 동안 사용한 금액은 번호이동을 한 통신사로 이전 되지 않고 그대로 이지모바일에서 청구를 한다고 합니다.
이전 통신사 요금 990원은 번호이동 전 3월 초에 2-3일 사용한 이지모바일 요금이 이전된 것 입니다.
이전 통신사 요금은 잔여 단말기 할부금까지 이전되어 청구 됩니다.
저는 번호이동 전에 KB국민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 받은 것이 있어 포인트리를 더 높은 비율로 적립해주는 신규발급 신용카드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싶었는데 2월달 요금은 이지모바일에서 신용카드 납부신청 시 등록해뒀던 구 카드로 결제가 되었습니다.
현재 이지모바일은 고객센터 업무가 사실상 제공되지 않고 있어 신용카드 재발급 등으로 카드번호가 바뀐 경우 변경 신청이 매우 어렵습니다.
저 처럼 신용카드 자동이체로 요금을 납부하시는 분들께서는 신용카드 재발급 등의 사유로 요금이 연체되어 추심을 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이지모바일 2월 사용한 요금 납부 내역을 KB카드 어플로 확인해보니 KT 본사에서 요금을 징수하여 좀 놀랐습니다. 매출 전표에 이지모바일 대표자 이름이 없고 주소도 대표자 이름도 모두 KT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번호이동 전 3개월 동안 신용카드로 청구된 이지모바일 사용요금 전표를 전부 검색해봤더니 역시나 KT 본사 주소에 대표자는 황의 법칙 황창규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KT에서 알뜰폰 업체인 이지모바일의 요금을 직접 징수한다면 KT 고객센터에서 이지모바일 납부변경 신청을 처리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솔직히 이지모바일 가입자도 많은 편인데 저렇게 고객센터를 운영 못할 정도로 재정 상태가 나쁜 것인지 아니면 1만원 이하 저가 요금제를 없애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여러가지를 추론하게 만듭니다.
고객센터 업무 상당 부분은 고객센터 어플로 자동 처리할 수 있을텐데 그런 부분을 확대해서 인거비를 줄이는 방법도 있음에도…. 이제는 이지모바일 가입자도 아니니까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배경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지모바일 해지 하고 싶다면 번호이동으로 다른 타 회사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 타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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