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민임대아파트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베란다 세탁기 사용 금지

지난 겨울 혹한으로 인해 제가 살고 있는 LH 국민임대아파트에서는 베란다 세탁기 사용을 금지하는 방송이 하루에도 수 차례 씩 시끄러울 정도로 흘러 나온 적이 있습니다.


베란다의 우수관이 최상층 부터 1층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공용 하수관이라 겨울에는 말단부인 1층의 우수관에 고인 물이 결빙으로 막혀 상층부에서 세탁기를 가동하여 배출되는 세탁 오수가 1층으로 역류를 하게 됩니다.


하도 세탁기 사용 금지 방송을 해서 정말 짜증나고 화가 나기도 해서 직접 내려가서 확인을 해보니 1층 우수관이 단열 처리도 안된 채 외기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LH 국민임대아파트 베란다 세탁기 사용 금지



애초에 시공을 할 때 싸구려 단열재로 한번만 감싸서 마감을 했더라면 그런 역류 사고가 입주 초기 부터 지금까지 8년 간 매년 반복되지 않았을텐데 정말 답답합니다. 이번 겨울에도 같은 불편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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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려 눈이 쌓인 것도 아니고 자연 재해에 가까운 한파도 아닌 겨울철 날씨 입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 영하 10도면 그렇게 심한 추위는 아닙니다. 주말인 오늘도 고작 영하 6도에 불과한데 세탁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고압적으로 방송을 하니 입주민들은 빨래를 어디서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임대료는 매달 징수하면서 최소한 이 정도 하자는 책임지고 처리를 해줘야 되는데 LH가 주거복지를 위해서 하는 일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대책이라고 제시하는 것이 각 세대마다 세탁기 배수 호스를 구입하여 베란다의 세탁기 베수 호스에 길게 연장시켜 연결 후 세탁 오수를 욕실로 배출 하라는 것 입니다.


세탁기 배수 호스 연장


LH 국민임대아파트 욕실 화장실


당장 하수관 역류로 물이 넘쳐 피해보는 것은 저층 세대 입주자 분들이니까 같은 입주민으로서 적극 협조를 해주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베란다의 세탁기에 연결된 수도 동파 예방을 위해 수도 꼭지 근처에 삼파장 스탠드 조명을 켜두었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하여 베란다 실내가 훈훈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빙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베란다 세탁기 수도꼭지 동파 방지


아무튼 이번 겨울에도 빨래방을 자주 이용해야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LH 국민임대아파트에 신청하여 1층에 당첨 되신 분들은 신중하게 생각하신 후 입주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사비로 공용 우수관에 결빙 방지 열선을 설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한 겨울에 물난리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국민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가서 따지고 언성 높여 봤자 어차피 아파트 관리 용역 업체에 불과하여 뚜렷한 대책을 내놓기 어렵습니다. 겨울철 국민임대아파트 시설 관리를 위해 LH에서 보다 더 근본적인 결빙 방지 대책을 세워주기를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