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유니클로에서 재난지원금으로 옷을 구입했습니다. 정부에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가 제한적이다 보니 집 근처에서 먹고 마시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다니면서 외식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무래도 재난지원금 포인트가 있다 보니 호기심 반 밥차려 먹기 귀찮음 반으로 동네 여기저기 다니면서 끼니를 때웠더니 체중이 급격하게 불어났습니다 ^^
이렇게 먹고 쓰는 것 대신 약국에서 아스피린, 훼스탈 같은 의약품이나 두루마리 휴지 같은 생필품을 구입하여 쟁여 놓는 것이 나을 겁니다.
그렇게 쟁여 둘 것 다 챙겨서 구입을 해도 돈이 남아서 데일리로 입을 만한 옷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주변에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스파 브랜드 매장은 유니클로 외에는 딱히 갈 곳이 없었습니다.
백화점에서는 재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고 네임드 의류 브랜드는 가격대가 높아 검색을 해보니 유니클로 김포장기점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서울은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인천은 유니클로 구산점과 경기도는 김포장기점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곳이라고 합니다.
유니클로 장기점은 카드 가맹점 주체가 "에프알엘코리아"이라서 사용이 가능 하다고 합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광역 지역 사용이 가능하여 주민등록상 파주나 일산에 거주하더라도 같은 경기도 권역인 김포에서 사용할 수 있어 유니클로 김포 매장에서 신용카드 결제 시 긴급재난지원금 포인트로 차감 결제 됩니다.
파주 운정에서 김포까지 굉장히 멀게 느껴졌는데 대화역 버스 정류장에서 97번 버스를 타면 유니클로 매장이 있는 김포 패션 아울렛까지 15분 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대화역에서 대화중학교 방향으로 가는 97번 버스를 타고 김포패션아울렛 다음 정류장인 "바리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건너편에 유니클로 김포장기점이 보입니다.
유니클로 장기점 영업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11시 30분 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이며, 금토일 주말은 오후 9시까지 30분 더 운영합니다.
오픈시간이 오전 11시30분인 것을 알고 갔는데 대화역에서 승차한 97번 버스가 일산대교 진입 후에는 미친듯이 한강을 건너며 달려서 예상보다 12분 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ㅎㅎ
유니클로 매장은 아직 문을 안 열어서 바로 옆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도 한잔 마실까 하다가 그냥 10분 정도 기다리니 오픈을 하더군요
한 여름에는 주로 반팔 티에 반바지만 입고 다니기 때문에 초가을 부터 초여름까지 입을 만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제가 구입한 옷은 긴팔 린넨셔츠 1개, 데님셔츠 1개, 브라운색 크루넥 반팔 티셔츠 1개, 에어리즘 반팔 내의 2개 이렇게 구입했습니다.
통기성이 뛰어나 시원한 착용감을 준다는 에어리즘 내의를 처음 구입해봤는데 확실히 면 재질의 BYC 런닝셔츠 보다는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하루종일 입어도 주름이나 구겨짐이 거의 생기지 않아 깔끔합니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서 내의를 꼭 챙겨 입는데 이제는 에어리즘으로 대체할 생각 입니다.
사이즈는 정사이즈 보다 한 치수 낮게 구입하여 딱 맞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탄력이 좋아 딱 맞게 입어도 갑갑하거나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심리스 에어리즘은 셔츠 같은 겉옷에 받쳐 입었을 때 봉제선 라인의 두드러짐이 거의 없습니다.
베이지색과 흰색 중에서 베이지색으로 구입했는데 베이지색이 살색과 비슷하여 얇은 재질의 옷을 입었을 때 흰색 내의가 비치는 불편한 경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보니 S사이즈는 재고가 거의 없고 L사이즈가 가장 재고가 많았습니다. M사이즈도 드문드문 있었는데 제 생각에는 S사이즈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추정 됩니다.
여름 감사제 할인판매 세일기간을 놓쳐서 아쉽지만 그나마 재난지원금으로 이렇게 구입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교환 및 반품 환불 시에는 영수증과 결제에 사용한 신용카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격표 태그 제거된 경우에는 교환 및 반품 환불이 안되니 참고하세요 ^^ 에어리즘은 내의 특성상 착용 후 교환 환불이 안된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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