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P125와 동급의 성능 P121 디지털피아노 구입 후기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지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럴 때 영어공부, 자격증 공부 아니면 악기라도 배우는 것이 자기 계발도 되고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그것과 상관없이 오래 전 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건반악기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존의 건반악기를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처분하고 야마하 P121 화이트로 바꾸었습니다.

야마하 P121 구입 동기.

일단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4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 그 가격대에서는 거의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

피아노 표준 88 건반이 아닌 73건반이라서 크기가 비교적 작고 아담하며 무게도 10Kg에 불과하여 휴대성이 좋습니다.

제가 P121을 가지고 다니면서 연주여행을 다닐 수준은 아니지만 ^^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기에 부담 없을 정도의 크기와 무게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이나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에 야마하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마트 피아니스트' 앱을 설치하면 야마하 P121을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구성품은 한글 설명서, 보면대, 서스테인 페달, 전원 어댑터 입니다. 컴퓨터 또는 노트북 PC 연결을 위한 USB 케이블은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종류인데 저는 깔끔한 화이트로 구입했습니다. (현재 야마하 P121 화이트 모델은 품절 상태라서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야마하 P121 디지털 피아노

야마하 P125와 P121의 차이점.

건반 갯수가 가장 큰 차이점인데 P125는 88건반 P121은 73건반 입니다. 그 밖에 음원 엔진, 음색, 스피커, 외형 까지 동일한 모델 입니다. 가격은 당연히 P121 쪽이 좀 더 저렴 합니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둘 사이의 가격차이는 대략 9-10만원 정도 입니다. 동일한 스펙에 건반 개수 차이만 있고 가격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에 P121을 구입할 바에는 차라리 돈을 좀 더 주고 P125를 구입하겠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73건반만으로도 재즈, 가요, 팝, 영화음악, 보컬반주 등의 왠만한 곡들은 연주 가능하지만 정통 클래식 피아노 연주곡이나 뉴에이지 계열의 연주곡 연주 시 아무래도 73건반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중고 거래 시 P125가 좀 더 빠르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급형 디지털피아노가 P125 흰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야마하 P-121
YAMAHA P121


야마하 P121 73건반의 한계 극복.

P121은 디지털피아노의 장점인 옥타브 시프트가 가능하여 73건반이더라도 88건반의 음역대에 맞게 옥타브를 올리거나 내려서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주 중에 옥타브 시프트를 조작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없지 않지만 73건반이라고 하여 88건반의 음역대 연주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트랜스포즈도 가능하여 음정을 올리거나 내려 키를 바꾸는 조옮김 전조도 가능하답니다.

야마하 P121의 뛰어난 음색과 스피커 출력.

보급형 모델이라서 소리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아닌가 싶어 걱정이 들기도 했는데 택배로 받아서 시연해보니 악기 소리가 상당히 높은 품질로 느껴졌습니다.

피아노, EP (일렉피아노), 전자오르간, 하프시코드 등의 건반 악기 음색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듣는 여러 대중가요나 팝, 재즈 같은 음악 속에 야마하 건반 악기 연주가 포함되어 있어 그 음원의 사운드에 익숙해져 있어 더욱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 음색도 뛰어나고 재즈 연주 시 잘 어울리는 어쿠스틱 베이스 음색이 훌륭합니다.

스피커는 중저음역대 우퍼가 하단부 좌우에 2개, 고음역대의 트위터가 상단부 좌우에 2개 빌트인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보급형 치고는 상당히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볼륨을 높여도 음이 찌그러지거나 뭉개지는 현상이 없고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롤랜드 FP30 보다 야마하 P121의 스피커 소리가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교회, 학교 반주, 버스킹 공연등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품질과 출력을 갖추었습니다.

 

야마하 P121 화이트
야마하 P125 동급


가볍고 조용한 타건감.

야마하 P121 구입 전 동급의 야마하 P125 사용후기와 리뷰를 열심히 찾아서 읽어 보았는데 건반이 가벼워서 실망했다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제품의 중량으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 88건반의 야마하 P125와 롤랜드 FP-30은 무게가 2Kg 정도 차이가 납니다. 저는 이 차이가 건반의 무게감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건반의 무게감은 롤랜드 FP30 보다 P121 쪽이 더 가볍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야마하 P121과 FP30 둘 다 사용을 해봤기 때문에 야마하 P121의 건반 터치감이 좀 더 가벼운 것은 사실 입니다.

다만 건반의 무게가 무거운 쪽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야마하 P121은 가벼운 그랜드피아노의 타건감에 가깝고 롤랜드 FP30은 업라이트 피아노의 묵직한 건반의 타건감에 가깝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야마하, 롤랜드, 카와이, 카시오, 영창, 삼익 등등 건반악기 제조사 마다 건반의 무게감이 제 각각 입니다.

무거운 건반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업라이트 피아노 터치감에 익숙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또한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입시생들은 시험장에서 어떤 피아노로 연주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에 건반이 묵직한 쪽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자면 건반의 타건감은 연주자 개인의 선호도에 맞춰 선택하는 것일 뿐 무조건 무거운 건반이 좋은 것은 아니며 장시간 연습이나 연주에는 부드럽고 가벼운 터치감의 건반이 더 나을 수도 있고 입시를 준비하거나 업라이트 피아노에 익숙한 분들은 무거운 쪽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어쿠스틱 피아노를 쭉 사용하다가 디지털피아노로 넘어 오신 분들 중에서 디피의 건반 타건 시 발생하는 소음에 상당히 실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건반을 눌렀다 떼었을 때 덜그럭 덜그럭 또는 덜컹덜컹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연주하면 별 문제가 없는데 스피커로 들으면서 연주 시 타건 소음이 거슬릴 수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해머액션 방식이 채용된 거의 모든 디피에서 발생합니다. 고가의 프로용 디피에서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타건 소음이 발생 합니다. 야마하 P121의 타건 소음은 비교적 조용한 편 입니다.

 

야마하 P121 73건반
야마하 P121 화이트
야마하 P121 후면

 
야마하 P121 장점과 단점?

장점은 뛰어난 가성비, 휴대성, 메트로놈 기능, 재즈 스윙 블루스 등의 리듬 반주, 고품질 음색과 스피커를 통한 깨끗하고 풍부한 음량 그리고 야마하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인한 중고거래 프리미엄? ^^

단점은 두껍다? 일반적인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기에는 야마하 P121의 높이가 두터운 편 입니다. 해머액션 건반이 채용되었고 하단부에 우퍼 스피커가 들어가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가로 길이는 컴팩트 합니다.

후면의 전원 어댑터 꽂는 부분과 오디오 출력 단자, 페달, 서스테인 단자가 너무 깊숙이 안쪽에 배치되어 있어 단자에 케이블 꽂거나 뽑을 때 불편 합니다.

5.5파이 헤드폰 단자가 2개 제공되는데 3.5파이 이어폰을 사용하려면 5.5파이 변환 젠더 잭이 필요 합니다. 제가 900원짜리 젠더를 구입하여 사용해보니 이어폰 보다는 그냥 저렴한 5.5파이 헤드폰을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주변에서 초보자용 입문자용 취미용 피아노 중에서 고민을 한다면 저는 현재 기준으로 야마하 P121이나 P125를 적극 추천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