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거리에 있는 운정 탕수육 맛있네요 ^^

오늘 오전에 이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려고 생각해보니 공교롭게도 정기 휴점. 집 근처 노브랜드, GS슈퍼 까지 줄줄이 휴점.

아침 겸 점심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까 하고 배민 어플 만지작 만지작 해보니 먹고 싶은 음식은 아직 영업 시간 전이라 준비중으로 떠서 집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정정당당 김대표에서 간만에 갈비덮밥이나 포장 주문하려고 뛰어갔습니다.

갔더니 여기도 영업종료라고 써 붙여 놨습니다. 폐점 수순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마땅히 먹을 것이 없어 운정 카페거리 돌아다니다 탕수육 간판이 보여 탕수육 테이크아웃을 해왔습니다.

 

탕수육 포장 주문
탕수육 포장 주문

예전에 배민 어플로 시켜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인데 이번에는 배달비도 아낄 겸 매장 방문하여 포장 주문을 했습니다. 걸어서 2분 정도 거리라서 솔직히 배달로 시켜 먹는 것이 이상할 정도인데 귀찮아서 시켜 먹었더니 배달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탕수육은 식어서 짜장면은 면이 불어서 오길래 포장 주문으로 찾으러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짜장면이 굉장히 맛있었는데 다이어트 중이라서 면식은 거르기로 하고 탕수육 소로 주문했더니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여 동네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보름 가까이 한파로 엄청 추웠고 어제는 폭설에 준하는 눈까지 내려 오늘도 많이 추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1월의 한겨울이 무색할 만큼 날씨가 포근해 졌습니다. 아직 눈이 덜 녹아서 길이 미끄럽고 질퍽질퍽했는데 오후가 되면 완전히 녹을 것 같았습니다.

10분 정도 동네 한바퀴 돌고 와서 포장한 것 찾아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탕수육 소 사이즈 1인분
바삭한 탕수육
탕수육 소스
단무지, 양파, 춘장

탕수육 소자 가격은 딱 1만원, 탕수육 소스와 단무지, 양파, 춘장, 나무젓가락 2개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장은 원래 안 줍니다 ^^

사진 찍기 전에 소스없이 탕수육 하나 집어 먹었는데 고기 튀김 처럼 맛이 좋았습니다. 요즘 꿔바로우? 찹쌀가루 튀김 옷을 입힌 탕수육이 유행인데 전분가루 탕수육에 익숙한 제 입맛에는 정말 불호 그 자체. 찹쌀의 쫄깃한 식감이 나쁘지 않지만 셰프의 실력에 따라 쫄깃함을 살리지 못하고 푹 퍼진 인절미 같은 물컹물컹한 찹쌀 탕수육은 정말 짜증 납니다 ㅎㅎ

이 집 탕수육도 찹쌀가루를 사용했는데 전분가루를 반반 섞었는지 아니면 두 번 튀겨 바삭하고 노릇하게 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맛이 있습니다.

 

탕수육 찍먹
탕수육

이 시대의 논란 중 하나인 부먹 찍먹 논란의 정답은 부먹 입니다. 원래 탕수육 요리 자체가 소스에 버무려 나옵니다. 중국 음식 배달이 활성화 되고 부터 소스를 따로 갖다 주면서 부먹 찍먹이 생긴 것인데 부먹으로 먹어야지 탕수육 원래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어차피 소자이고 혼자 먹을 것. 큰 고민없이 부먹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 부먹 전에 탕수육 소스 맛을 보니 백설탕을 넣어 투명한 느낌의 소스에 사과식초를 충분히 사용하여 새콤한 사과향이 났고 오이와, 양파가 아삭했습니다. 뻘건 케찹 탕수육 소스 극혐. 제 입맛에는 탕수육 소스에서 몇가지 부족함이 느껴져 설탕을 추가하여 단맛을 살리고 맛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춘 후 소스를 탕수육에 부었습니다.

 

탕수육 부먹

탕수육만 눈으로 봤을 때는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소스를 넣고 버무려서 그런지 먹다 보니 탕수육 서너 점 남겨 놓고 배가 불렀습니다. 남으면 식어서 맛도 없어지니 그냥 배가 불러도 꾸역꾸역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양은 식사대용 1인분으로 충분하고 새벽에 손흥민 출전하는 프리미어 리그 축구 경기 볼 때 맥주 안주용으로 좋습니다 ^^

 

운정 탕수육 

탕수육 남긴 것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그 특유의 맛 없음이 느껴지는데 배달이 아닌 방문 포장으로 사왔더니 탕수육이 식지 않고 따끈따끈해서 더 맛있었습니다.

이 집 탕수육이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요즘 중국집 탕수육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 납품 받아 데우는 수준인 곳이 많아 이 정도 맛도 따라 오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짜장면도 맛있고 탕수육 맛이 딱 기본은 합니다. 돈 만원이 아깝지 않은 맛 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