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국민임대아파트 29형 관리비는 어느 정도?
국민임대아파트 전용면적 29㎡. 29제곱미터를 평 단위로 환산하면 약 8.7평, 9평이라고 해도 모자람 없는 원룸 스타일 구조 입니다. 미닫이 문으로 안방과 주방을 분리하여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냄새와 수증기를 차단할 수 있답니다.
저희 집 기준으로 10월 분 관리비 명세서 내역을 공개 합니다. 관리비는 총 48,960원이 청구되었습니다. 국민임대아파트는 월 임대료 외에 관리비는 별도 부담 입니다. 관리 주체가 외부용역 업체인 경우에는 임대료와 관리비가 분리되어 부과 되고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는 곳은 임대료와 관리비가 같이 통합되어 부과 됩니다. 국민임대아파트는 원칙적으로 임대료나 관리비가 3개월 이상 연체 시 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습니다.
전기요금은..
집안의 가전 제품은 노트북, 미니 냉장고, 전자레인지, 드럼세탁기,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헤어드라이어, 전기밥솥, 디지털피아노, 선풍기 이 정도 입니다.
1인가구라서 전기사용량이 낮은 것도 있고 전기요금 절약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욕실과 주방 그리고 안방의 천장 조명을 FPL 형광등에서 LED 형광등으로 바꾼 것 입니다. LED 형광등으로 바꾸니까 전기요금이 3-40%는 줄어든 것 같습니다 ^^
LED 형광등이 일반 형광등에 비해 가격대는 높지만 일단 구입하면 최소 5-6년 이상은 사용할 수 있고 광량도 일정하여 정말 좋습니다. 교체 고려해보세요~~
급탕 온수와 난방.
여기 LH 국민임대아파트 단지는 각 세대마다 난방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한국지역난방공사로 부터 공급받는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아파트 설비실 중앙에서 각 세대로 난방용수와 온수를 공급합니다.
장점은 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에 비해 난방 연료비가 낮다는 것이고 단점은 개별난방에 비해 난방온도는 낮은 편 입니다. 평균 50도 전후의 난방수가 공급 됩니다. 이 정도면 한 겨울에 충분히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만 가스보일러의 뜨끈뜨끈함에 익숙했던 분들은 난방 온도가 체감상 낮게 느껴져 불만을 갖을 수도 있답니다.
온수 급탕비는 1㎥ 당 3900원 입니다. 1세제곱미터를 리터 단위로 환산하면 1000리터 입니다. 온수 요금 가변제라서 겨울에는 온수요금이 올라가고 초여름 부터는 온수 요금이 낮아 집니다. 욕실에서 샤워하기에 충분할 만큼 매우 뜨거운 온수를 제공합니다.
온수단가 동절기 4900원, 봄가을 간절기 3900원, 하절기 6-8월 3600원.
난방도 온수단가를 적용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가변형 요금제라서 겨울에 가장 높은 요율이 적용 됩니다. 지난 9월분 관리비 기준으로 1㎥ 당 약 700원 정도 입니다. 한 여름 7월 부터 8월까지는 난방공급을 아예 중단합니다. 그 기간 중에도 비가 내려 외부기온이 많이 낮을 때는 간헐적으로 난방가동.
저희 집은 한 겨울 1월 가장 추울 때는 한달에 16-18㎥ 정도 난방을 돌립니다. 난방요금은 평균 3만원 전후 그 정도 부과됩니다. 29형이라서 그런 것이고 40형 이상 59형에 사시는 분들은 난방요금이 훨씬 더 많이 나옵니다.
중앙난방이기 때문에 우리집을 데우고 간 온수는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중앙의 대형 보일러 이동을 합니다. 이렇게 각 세대를 돌고 돈 난방온수가 완전히 냉수가 되는 것은 아니고 여전히 폐열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데워 공급하는 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여 난방요금에 반영하는 것 입니다.
TV 수신료 2500원.
TV가 없는데도 부과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TV를 시청하기 때문에 그냥 내고 있습니다 ^^. 전기 사용량이 50KWh 이하 일 때는 TV 수신료가 면제 됩니다. 제가 예전에 한번 전기를 최대한 아껴서 49KWh 사용하고 TV 수신료 경감 받은 적이 있는데 달성하기 정말 힘듭니다. 아무튼 전기보장공제 혜택을 받아서 실제 전기요금에서 1500원을 감면 받고 있습니다.
일반관리비와 경비비.
일반관리비는 관리사무소 운영 비용 입니다. 소장 및 직원들 급여 그리고 사무실 운영 등에 사용되겠죠? 경비비는 경비원 급여와 경비시설 유지 보수에 사용될 겁니다.
공용관리비는 29형이 가장 낮게 59형이 가장 높게 부과됩니다.
소독비와 수선유지비 외 기타.
소독비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은 소독으로 의무적 해야 한다고 합니다. 소독하는 분이 소독약을 분무기로 몇 번 뿌려주는데 소독약 뿌리는 것 대신에 설치형 소독약으로 받겠다고 하면 바퀴벌레 잡는 설치형으로 줍니다.
수선유지비는 LH가 제공한 세대 시설의 하자나 고장 시 수리를 위한 운영비는 사용됩니다. 단지 전체가 국민임대아파트이기 때문에 장기수선충당금은 아예 부과되지 않습니다 ^^.
승강기 유지비는 매일 타고 이용하니까 당연히 내야겠죠
국민임대아파트 단지에서 배출하는 재활용 쓰레기는 업체가 무료로 수거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내고 구입해가는 것 입니다.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달에 5-6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통신업체가 통신용 설비를 설치하고 제공하는 자릿세? 같은 수익도 있습니다. 이런 잡수익을 공동관리비, 공동전기료, 순수수익 차감 형태로 주민들에게 돌려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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