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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모바일 & IT

리니지2 클래식 다시 해보니 재미있다.

by 효진님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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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오픈베타 때 부터 시작하여 2011년 4월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 직전에 리니지2를 완전히 접었다가 2014년 리니지2 클래식 때 복귀 후 4-5개월 정도 하다가 다시 접었다. 나에게 리니지2는 애증의 게임.

 

오랜만에 리니지2 클래식을 다시 해보니.

 

재미있다. 본서버가 아니라서 드랍율도 높고 경험치도 많이 줘서 40레벨 2차 전직까지 5시간 정도면 충분히 올릴 수 있었다.

여자 엘프 캐릭터로 플레인워커와 실버레인저까지 키워 봤는데 단검보다는 활로 원샷원킬을 할 수 있는 실버레인저가 훨씬 더 키우는 재미가 있었다.

재미는 있었지만 이제와서 다시 해보니 1차전직 하면 2차 전직 다시 3차 전직의 반복이라서 금방 흥미를 잃게 된다. 최고 레벨 85렙 달성과 고인챈 최상급 장비를 갖춰 봤자 다 부질없게 느껴지는 허탈함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돌이켜 보면 엘프마을에서 맨 몸으로 1레벨 부터 완제품 득템으로 무급세트를 맞추며 20레벨을 달성하고 1차 전직을 완료했을 때가 가장 성취감이 크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12 엘븐보우 인챈트 강화 성공 유튜브 동영상 링크)

 

 

리니지2 클래식 엘븐 스카우트

 

 

내가 맞춘 무급 풀셋.

 

무급은 굳이 최상급 풀셋이 아니라도 1차 전직을 하기에 충분하지만 나는 20레벨이 최고렙이라는 생각으로 풀셋을 맞췄다. 드랍 검색으로 해당 아이템을 주는 몬스터가 있는 곳을 찾아가 완제품이 드랍 될 때까지 사냥을 하는 방식으로 맞췄다. 무급 풀셋을 맞추기 전에는 숲활과 나무셋으로 겨우겨우 버텼다.

 

질긴가죽셔츠 경갑

 

합성활

 

1렙 부터 19렙까지 1차 전직을 위한 장비는 청동셋 중갑 또는 뼈셋 경갑에 펄션, 버지건 같은 명중률과 공격력이 높은 무기라면 어느 종족 어느 직업군이라도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븐 파이터를 위한 무급 풀셋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방어구는 무급 경갑 중 최상급인 질긴가죽셔츠와 질긴가죽각반, 활골무 장갑, 부츠, 질긴가죽헬멧.

무기는 합성활과 소드브레이커.

마법방어 액서서리는 푸른 다이아 목걸이와 푸른 산호 반지 그리고 산호 귀걸이.

 

1차 전직 퀘스트 완료 후 엘븐스카우트 전직.

 

엘븐스카우트로 전직하면 초보자 지원용 멘티코어 세트와 미단, 싸이클론 보우를 지급하는데 무기강화주문서를 이용한 인챈트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이 장비를 착용하고 엘븐보우와 세공단검을 획득할 때 까지 사냥을 했다.

엘븐보우는 황무지의 해골 속사수가 드랍하는데  드랍율이 0.075%로 매우 낮다. 계속 잡다보면 해골 속사수 보다 4-5배 더 쎈 챔피언 해골 속사수가 출현하는데 이 놈을 잡으면 높은 확률로 엘븐보우 완제품을 먹을 수 있다.

세공단검은 저항군의 아지트 지역에서 출현하는 울 마훔 게릴라가 드랍한다. 드랍확률은 0.75%, 운이 좋았는지 한시간 동안 세자루를 먹었다.

 

+6 엘븐보우

 

+4 세공단검

 

저전력 노트북에서도 실행 가능한 리니지2.

 

3D MMORPG 게임인 리니지2가 출시 당시에는 고사양 게임이었지만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러 인텔 CPU의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리니지2 클래식 게임 실행이 가능해졌다.

CPU는 i5-8265u, 그래픽은 UHD Graphic 620, 램 12GB 사양의 저전력 노트북에서 1920 x 1080 해상도에 거의 최상급 옵션으로 리니지2를 실행해봤는데 튕김없이 잘 돌아갔다.

다만, 내장그래픽이다 보니 FPS는 20 프레임 초중반대가 나와서 버벅 거림은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리니지2 클래식 환경설정


해상도를 1600 x 900 또는 1280 x 720으로 낮추면 리니지2를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MX250이 탑재된 노트북이라서 MX250을 활성화 시킨 상태에서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외장그래픽이라서 확실히 체감상 내장그래픽 대비 4-50%는 빨라졌고 게임을 하면서 FHD 고해상도 동영상 캡쳐도 무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오래하면 쓰로틀링 제어인지는 모르겠지만 버벅거림이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해상도를 낮추면 노트북만으로도 리니지2 클래식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리니지2를 초기 부터 접을 때 까지 8년여간 했으면서도 정작 그 당시에는 리니지2를 한번도 1920 x 1080 해상도에 풀옵션으로 제대로 플레이를 해보지 못했다. 컴퓨터와 노트북이 저사양이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말 세월이 많이 흘러 저전력 노트북에서도 리니지2를 고해상도로 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리니지2 구버전과 클래식.

 

2010년 이전 버전의 구버전 옛날 리니지2와 리니지2 클래식을 둘 다 해보니 리니지2 클래식이 안정성도 뛰어나고 여러가지 기능과 옵션 UI 인터페이스가 훨씬 더 편리했다. 게임 그래픽도 클래식 쪽이 좀 더 깔끔한 편.

옛날 기분 느껴보려고 오락실 게임을 해보거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찾아가봤다가 금방 흥미를 잃는 것과 비슷하다. 윈도우10 사용하다가 XP로 다운그레이드 하는 것과 같다.

 

 

2010년대 이전에 리니지2를 했다면 모를리가 없는 에러 메시지 창. 불시에 저 메시지 창이 뜨면 에러가 발생하여 게임이 멈춰버려 엄청 짜증이 났었는데 이제는 반갑다. 리니지2 클래식 부터는 저런 에러 메시지 창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리니지2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한다면 구입의사 100%.

 

리니지2 프리서버가 난무하고 본서버도 망한 것과 다름 없으니 이럴 바에는 차라리 혼자하기 싱글플레이가 가능한 리니지2 클래식 패키지 게임이 출시된다면 좋겠다.

예를 들면 각 종족별로 종족마을 지역 한정의 패키지로 출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영지를 확장한 형태나 업데이트별로 몇 단계로 나눠 출시하면 엔씨소프트도 매출을 올릴 수 있고 리니지2 올드 유저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것 같다.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는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하면서 구버전을 무료로 풀어버렸는데 리니지2 클래식은 유료 패키지 게임으로 푸는 것이 어떨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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